전문의
대학교 4학년 때, 친동생이 척추손상으로 사지 마비가 되었고 재활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낮에는 의대에서 실습을 하고, 하교 후에는 재활병원에서 머무르며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동생 간병을 하고, 병원에서 1년 반을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활의학과 의사가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환자들을 치료를 할 때, 무엇보다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장애를 입은 분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것은 표면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족이라는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가 뒷받침 해주신다면, 환자분들의 회복도 그만큼 진전이 빠를 것입니다.
이렇듯 언제나 환자분들의 감정상태를 우선적으로 헤아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또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계속해서 저를 찾아주신 것 같습니다.
누구나 아플 수 있고 누구나 장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내가 그럴 수도 있고 내 가족이 그럴 수 있습니다.
가족 일로 아프신 분들의 그 마음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선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